요즘 한창 물만난 과일은 수박. 하우스재배로 수박을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역시 제철인 여름이 아니면 맛이 그저 그렇다. 수박은 수분대사가 원활치 않아 잘 붓는 이들에게 좋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루린’이란 성분이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체액의 흐름을 돕는다. 중국에선 수박을 체내 수분을 조절하는 약제로 쓰기도 한다. 비타민과 인, 철분, 소량이지만 단백질 성분도 들었으니, 수박을 ‘물’로만 보아선 곤란하다. 단 수박은 차가운 성질이므로 손발이 냉한 체질은 식후 3쪽 이하로 절제해 먹도록 한다.
● 5살 젊게 - 산딸기
● 5시간 더 활기차게 - 메밀
혈압이 높으면 쉬 지치고 자주 피로하다.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냉면이나 막국수의 주재료인 메밀을 추천한다. 뇌열을 내려주며 두뇌의 기혈순환을 돕는다. 그래서 숙면베개 속으로도 메밀을 높이 친다. 루틴(비타민P) 성분이 풍부한 메밀은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뇌졸중을 예방한다. 메밀은 검은 겉껍질에 양질의 섬유소가 많다. 겉껍질이 함량이 높을수록 면발이 거무튀튀하면서 거칠어 맛은 떨어지지만, 메밀의 효과는 커진다. 그러나 메밀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니, 알레르기성 체질은 유의해 먹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