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삼성전자(05930) TN(텔레콤네트워크)총괄 김운섭 전무는 3일 북경에서 열린 글로벌 IPv6 최고회의에서 `모바일 세계의 IPv6`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글로벌 IPv6 최고회의의 기조연사로 한국인이 초청받은 것은 김운섭 전무가 최초라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김 전무는 기조연설을 통해 "IPv4와 IPv6 공존 시기를 거쳐 모든 기기에 IP가 부여되는 IPv6 시대가 될 것"이라며 "IPv6 도입에 따라 휴대폰의 발전방향은 예전의 음성서비스에서 현재 멀티미디어메세지서비스를 거쳐 복합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IPv6(I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6)는 현재 사용중인 IPv4에 비해 정보 수용능력이 4배나 큰 차세대 TCP/IP 표준이다.
또 "충분한 IP자원을 통해 모든 휴대폰에 IP가 부여된다면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실현될 수 있다"며 "특히 휴대폰이 모든 기기의 중심이 되는 휴대폰 허브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IPv6 최고회의는 차세대 인터넷 표준을 위해 인터넷통신 분야의 선진국 중심으로 지난해 설립된 단체다. 두 번째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삼성을 비롯해 노키아·시스코·HP·NEC·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세계 각국의 제조 및 서비스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