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수요 부진에 3Q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목표가↓-KB

  • 등록 2024-10-18 오전 8:04:15

    수정 2024-10-18 오전 8:04:1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8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전방 시장 수요 부진 장기화로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연평균 성장률과 가동률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유럽연합(EU)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로 전방 수요 개선 시 강한 실적 반등이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6만6400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5561억원, 영업손실은 284어권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극재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3% 하락, 판매량은 2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향 수요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주요 고객사 전반의 전기차향 수요가 줄어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SK온향 니켈·코발트·망간(NCM) 수요 회복 시기가 계속해서 지연하는 가운데, 선방 중이었던 삼성SDI향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이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 및 주요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의 하이브리드(HEV) 및 플로그인하이브리드(PHEV) 비중 증가로 판매량이 급감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환입은 지난 9월 월말 환율 하락으로 미미할 것으로 봤다.

에코프로비엠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조9900억원, 영업이익은 156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EU의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로 올해 4분기부터 유럽 OEM향 NCA 및 NCM 판매 흐름이 개선되고, 미국 SK온-포드 합작법인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흘 시장함에 따라 NCM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성장 속도는 기존 기대치 대비 더딜 것으로 전망하나 전방 수요 회복 시 강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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