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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측은 안보와 안전의 개념이 최근 점차 확장돼 가는 상황에서, 기후 변화 대응 등 새로운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국가의 총체적 대비·대응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이 장관은 기후 위기 재난 대응 관련해 한국 정부는 ‘기후 위기 재난 대응 혁신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소개했고, 마요르카스 장관도 국토안보부(DHS)가 수립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Strategic Framework for Addressing Climate Change)’에 대해 설명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Alejandro Mayorkas) 장관은 “국가 위기 관련 경험과 자료를 양 기관 간 공유하자”며 국토안보부 산하 재난 관리 분야 기관 간 파견 교육 등 인적 교류를 제안하는 등 한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의 이번 미국 국토안보부(DHS) 방문 및 장관과의 면담은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Alejandro Mayorkas) 장관은 문 앞까지 나와서 이 장관을 맞이하는 등 각별히 환대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에릭 훅스(Erik A. Hooks) 부청장을 만나 양국 국민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상호 경험 및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하고, 기후 위기 등 신종 재난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특히 FEMA 재난관리상황실(NRCC)도 방문해 재난 예방 및 현장 대응 등 미국 연방 정부의 대응 시설과 체계를 면밀히 살펴봤다.
한편 이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공공행정협력단은 현지 시각 17일에는 행정안전부-미주개발은행(IDB)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공행정 협력 포럼’을 개최해 한국형 공공행정을 중남미 지역에 확산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과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긴밀해진 한미 동맹을 재난 안전 분야에서의 협력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며 “현지에서 발로 뛰는 행정 협력을 통해 미국 연방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