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구청장 선대위 출범…안철수 투입으로 '중도 표심' 얻을까

與, 25일 강서구청장 선대위 첫 회의
안철수·5선 중진 정우택, 정진석 합류
김기현도 추석 연휴 지원 사격 나설 듯
  • 등록 2023-09-24 오후 4:24:42

    수정 2023-09-24 오후 9:48:10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출범한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후보 지원을 위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는 등 당 소속 중진 의원들이 대거 합류해 강서구청장 선거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안철수(왼쪽)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조만간 김 후보의 캠프 사무실에서 열리는 선대위 발족식 겸 첫 대책회의에 참석한다.

수도권에서 3선을 지낸 안철수 의원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안 의원은 우리 당내 ‘중도층’의 표심을 끄는 인사”라며 “사실상 이번 (보궐)선거는 중도층의 표를 더 많이 얻느냐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선 중진인 정우택(충북 청주시상당구) 국회부의장, 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의원도 선대위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함께한다. 강서구의 유권자가 충청권 출신 인구가 많은 것을 감안해 두 인사를 배치함으로써 충청 표심을 더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김 후보와 당 경선을 치렀던 김진선 전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현역 당협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강서을 당협위원장)과 구상찬 전 의원(강서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를 포함해 추석 연휴까지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당력을 쏟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른 시일내에 열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후 강서구 상가 일대를 방문해 스킨십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대표를 비롯해 당 전체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지원 사격을 나갈 것”이라며 “지금 여론도 (민주당이 유리한 여론에서) 뒤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11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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