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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한냐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남동부 약 100㎞ 전선을 따라 러시아군이 지배하고 있던 총 7개의 마을을 재탈환했다”면서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3곳,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는 4곳을 각각 수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총 6.5㎞를 진격했고 90㎢의 지역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영토를 수복하는데 성공했지만, 러시아군이 여전히 점령하고 있는 4만평방마일과 비교하면 일부에 불과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카호우카 댐 붕괴 및 러시아군의 거센 저항 등으로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랴르 차관은 이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댐 붕괴로 남부 헤르손주에선 전선이 좁아졌고 이를 토대로 러시아군이 방어선을 강화해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점령지인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에서 방어에 집중할 목적으로 댐을 폭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에서 가장 전투 능력이 높은 부대가 이들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무기 및 군수품, 장갑차 및 병참 지원을 강화해 왔으며,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이러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