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상산고·외대부고 신입생 80% 서울·경기 출신[2022국감]

강득구 의원,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공동 분석
외대부고 서울·경기 출신 92.6%, 민사고 77%
민사고 강원 출신 7명, 상산고 전주 출신 64명
  • 등록 2022-10-19 오전 9:33:53

    수정 2022-10-19 오전 9:33:53

민사고 상산고의 서울 경기 출신 비율(자료: 강득구 의원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민사고·상산고·외대부고 신입생 10명 중 8명이 서울·경기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과 함께 교육부 자료(2022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사고·상산고·외대부고 신입생 860명 중 79.3%(682명)가 서울·경기 출신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대부고의 경우 신입생 363명 중 336명이 서울·경기 출신으로 92.6%에 달했다. 민사고 역시 신입생 153명 중 서울·경기 출신이 118명(77%), 상산고는 344명 중 228명(66%)이 서울·경기 출신이다.

강득구 의원은 “민사고와 상산고는 소재 지역 출신보다 서울·경기 출신 비율이 많아 지역의 자존심이라고 홍보했던 말이 무색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민사고는 올해 신입생 중 소재지인 강원도 출신이 단 7명에 불과하다. 상산고 또한 소재지인 전북 출신은 64명에 그쳤다.

서울·경기에서 전국단위 자사고에 입학한 학생 중에선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이 많았다. 경기지역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의 69.6%가 용인, 고양, 성남, 수원, 안양 출신이었다. 용인시가 174명(30.3%)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71명(12.4%), 성남시 67명(11.7%), 수원시 52명(9.1%), 안양시 35명(6.1%) 순이다.

서울은 5개 사교육 과열지구 학생이 63.9%를 차지했다. 강남구가 78명(18.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양천구 52명(12.6%), 송파구 45명(10.9%), 노원구 32명(7.8%), 서초구 30명(7.3%) 순이다.

강득구 의원은 “전국단위 자사고 신입생의 쏠림현상은 부모 배경이 대물림되는 교육 불평등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교서열화 해소와 교육불평등 구조 개선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경기 사교육과열지구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자 현황(자료: 강득구 의원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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