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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저는 어제, 그제 민주당에 양심이 있는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상민 의원이 끊어주신 테이프, 설훈 보태주신 힘, 거기에 더해 저는 정의를 바라는 민주당 내 의원들 움직임이 등불처럼 일어나길 기대했다”며 “하지만 헛된 기대였다. 제가 기대했던 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이낙연 후보에 정말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어제 이 후보 측에서는 특검을 향한 움직임에 동참해달라는 국민의힘의 간절한 호소를 이간질로 치부했다”면서 “만약 정의에 편에 서라는 것이 이간질이라면 2016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국정조사와 특검 동참해달라고 호소하던 당신들 움직임도 이간질인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과거를 부정하고 내로남불에 빠지는 길 아니겠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에게 호소 안하겠다”면서 “민주당이 지금 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막아 세운다면 여러분의 앞길에는 어둠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는 간단하다. 권력을 이용해 겉으로는 공공이익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뒤로는 온갖 시궁창 갖은 부패 구조 만들어서 선량한 국민들의 돈을 갈취해 간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이자 동시에 단군 이래 최대의 토건비리 게이트 사건”이라며 “그런데 경찰은 이 사건 관련자료 넘겨받고서도 5개월 이상 계속 뭉개면서 아무런 조사도 진행하지도 않고 눈치만 보고 엎드려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적 분노가 끌어 오르는 이 사건에 대해 여당, 야당 권력 실세 가릴 것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단군 이래 최대 토건비리 세력이 벌인 돈벼락 출세잔치에 대해 꼭 진실을 파헤쳐 재발하지 않도록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순번제로 돌아가며 천막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은 박수영 의원이 나선다. 농성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천막 농성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