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3월 말 출시한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가 지난달 누적 판매량 2114만 봉지를 기록, 출시 1년만에 2000만봉 이상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 (사진=풀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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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피만두는 출시 7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1000만봉지를 판매하면서 메가히트 상품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인기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5개월 만에 추가 천만 봉지를 판매할 수 있었다. 특히 겨울 성수기에는 공장을 완전 가동해도 공급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수요가 늘었다.
얄피만두 인기로 풀무원의 냉동만두 매출은 지난해 65% 성장했고,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으로 잡았다.
얄피만두는 작년 출시 후 4월 오프라인 시식행사를 진행했고, 다음달 온라인 매출 비율은 16%까지 치고 올랐다. 시식행사 후 온라인에서 ‘맛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 구매가 급증한 것이다. 또 작년 11월에는 얄피만두 온라인 매출 비율이 30%선까지 올랐다.
풀무원 얄피만두가 밀레니얼 세대 입맛을 잡은 비결에는 차별화된 맛과 모양 덕이 크다.
우선 시판 냉동만두의 일반적인 만두피 두께(1.5㎜)의 절반인 0.7㎜ 초슬림 피를 가지고 소위 ‘물방을’ 모양으로 만두를 빚어 차별화에 성공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새로운 모습의 만두를 사진 찍고 SNS에 공유했다. 기존 만두들이 만두소에만 집중할 때 만두피로 시선을 돌려 이전까지 없던 얇은 피로 승부에 나선 전략이 통한 것이다.
또 1cm 크기로 깍둑썰기한 돼지고기를 넣어 씹는 맛을 극대화했고 여기에 부추와 새송이버섯을 굵게 썰어 넣어 풍부한 영양과 감칠맛을 더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얄피만두를 롱런하는 제품, 더 나아가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