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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주식시장 상장(기업공개·IPO)을 앞두고 우지한 창업주를 이사진에서 제외하는 등 이사회를 재편하는 작업을 단행했다.
13일(현지시간) 산얀블록체인을 비롯한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트메인이 지난주 이사회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이 과정에서 집행이사였던 우지한 최고경영자(CEO)는 감사(supervisor)로 물러나 이사회 의사결정에 더이상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우 CEO는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비트메인 지분 20.25%를 보유하고 있다. 현 시세로는 최소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이사회 재편은 증시 IPO를 앞둔 상황에서 이뤄졌다. 또 비트코인 채굴기 신제품인 ‘앤트마이너 S15’가 처음으로 공개된 날이기도 했다. 최근 비트메인을 비롯한 중국 채굴업체들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굉장한 사업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