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유전자 교정 위한 ‘크리스퍼 니카제’ 기술 호주 특허

DNA 틈 만드는 효소로 타깃 벗어난 유전자 작용 가능성 줄여
표적 특이성·안전성 향상 기대
  • 등록 2018-08-20 오전 8:58:36

    수정 2018-08-20 오전 8:58:36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독일 머크는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크리스퍼 니카제’에 대한 특허를 허가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크리스퍼 니카제는 DNA에 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효소로, 타깃을 벗어난 유전자에 작용하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유전자가위 ‘크리스퍼’를 통해 유전자를 편집·교정할 때 건강한 유전자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고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을 고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딧 바트라 머크 생명과학 사업 CEO는 “난치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할 때 고도로 정확한 방법들을 필요로 하는 연구원들에게 크리스퍼 니카제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특허로 크리스퍼를 활용한 치료제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특허는 2개의 크리스퍼 니카제가 공통의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아 염색체 서열의 각각 반대 가닥들에 틈을 내거나 쪼개어 이중 가닥 절단을 형성하는 크리스퍼의 기본 작용 방식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선택적으로 유전자 서열을 삽입할 수 있는 머크의 크리스퍼 통합 기술도 포함된다.

머크의 크리스퍼 통합 기술 특허는 호주, 캐나다, 중국, 유럽, 이스라엘, 싱가포르 및 한국에서 허가된 바 있다. 머크의 크리스퍼 특허는 합성된 외인성 DNA 서열의 삽입, 진핵 세포들의 유전자 서열 절단, 염색체 통합에 대한 것들이다.

머크 관계자는 “크리스퍼 니카제 방식은 다른 크리스퍼 통합 기술을 근간으로 한다”며 “머크는 이 분야에 대한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머크가 호주 특허를 승인 받은 크리스퍼 니카제 기술.(자료=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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