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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토르 루이스 레베롤 내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전날 일어난 드론 폭발 사건을 마두로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국영방송 VTV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의 신원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용의자 중 1명은 2017년 이군기지에 무장집단이 공격해 병사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한 명은 반정부 시위 당시 체포돼 풀려난 전적이 있다.
테러에 사용된 드론은 중국DJI사의 대형 드론이다. 영상 촬영 등에 사용되지만 중량급 물건을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그는 이어 “보안요원들이 드론 1대를 격추하고 다른 1대 드론은 인근 건물에 충돌한 뒤 폭발됐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에는 베네수엘라 극우조직과 콜롬비아의 산토스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한다. 친미 성향인 콜롬비아는 좌파 정권 베네수엘라와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베네수엘라 지도자가 어떤 상황에서든 콜롬비아를 계속 비난하는 건 흔한 일”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정부의 개입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볼튼 보좌관은 만연한 부패와 탄압을 이유로 마두로 정부가 이번 폭발에 있을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