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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71.2%(매우 잘함 48.3%, 잘하는 편 22.9%)로 전주대비 0.4%포인트 내렸으나, 지난주에 회복한 70%대를 2주째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뤄진 남북 고위급 회담에선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 선수단 등을 파견하고, 남북이 현재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 왕래, 교류를 활성화하며 모든 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10일 청와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은 사전에 질문을 조율하지 않고, 즉석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선정하고, 답하며 호평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5일) 일간집계에서 71.1%(부정평가 24.4%)를 기록했다가, 8일(월)에는 70.7%(부정평가 25.0%)로 내렸고, 9일(화)에도 70.3%(부정평가 24.4%)로 하락했으나, 10일(수)에는 71.5%(부정평가 23.0%)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과 강남 아파트 급등을 둘러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 등 주초에 확대됐던 일부 언론의 각종 민생 관련 부정적 보도가 지지층 일부의 이탈로 이어졌지만, 남북 고위급 회담과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으로 다시 반등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새해부터 조금씩 증가하던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보도와 ‘강남 아파트값 급등’ 및 부동산 정책 비판 보도 등이 이어졌던 8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 일간집계 대비 0.4%포인트 내린 70.7%(부정평가 25.0%)로 시작해, 남북 고위급 회담 소식과 정부의 2015년 위안부 합의 처리방침 발표가 있었던 9일(화)에도 70.3%(부정평가 24.4%)로 하락했다가,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던 10일(수)에는 71.5%(부정평가 23.0%)로 상승했다. 최중 주중집계는 전주대비 0.4%포인트 내린 71.2%(부정평가 24.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10.5%p, 74.0%→63.5%, 부정평가 30.9%), 서울(-2.8%p, 72.8%→70.0%, 부정평가 24.4%), 경기·인천(-2.2%p, 76.6%→74.4%, 부정평가 22.0%), 연령별로는 20대(-8.7%p, 81.9%→73.2%, 부정평가 23.0%), 50대(-4.5%p, 67.4%→62.9%, 부정평가 30.6%),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6.9%p, 55.1%→48.2%, 부정평가 37.3%), 자유한국당 지지층(-4.6%p, 19.8%→15.2%, 부정평가 78.0%), 민주당 지지층(-1.2%p, 96.4%→95.2%, 부정평가 3.0%),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3%p, 41.8%→37.5%, 부정평가 53.6%)에서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1%포인트 떨어진 16.5%였다. MB정부시절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유사시 한국군 자동 군사개입 비밀협정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한 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지사가 탈당한 바른정당도 0.4%포인트 하락한 5.6%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전주와 동일한 5%였고, 정의당은 4.8%로 0.2%포인트 내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785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