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휘감는 NBA 선수들의 문신, '이유가 있네'

  • 등록 2017-11-17 오전 9:21:57

    수정 2017-11-17 오전 9:21:5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스포츠의 꽃 NBA가 개막한지 한 달이 지났다. 특히 국내에서도 지난 시즌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팀의 간판 선수인 스테판 커리의 인기가 매우 높아졌는데 이로 인해 NBA 중계도 확대돼 편안하게 TV를 통해 세계 최고의 농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NBA 경기를 보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건 바로 많은 선수들이 엄청나게 다양한 문신을 한다는 것이다.

◇ 문신전도사 NBA 선수들

NBA 선수들의 문신 비율은 타 스포츠 선수들을 압도한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NBA에서도 문신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 문신을 한 선수가 많지 않았다.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데니스 로드맨’ 정도가 문신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면서 문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변했다. 최근에는 NBA 선수 5명 중 4명이 문신을 했을 정도로 문신은 이제 유니폼의 일부분이 되다시피 했다. 특히 농구는 유니폼 특성 상 드러나는 신체부위가 많아 문신으로 개성을 표현하기 매우 좋다. 선수들의 문신 종류도 다양한데 가족사랑으로 부모님의 얼굴이나 가족의 이름을 새기는가 하면 고국의 국가번호나 고향이름을 새기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선수나 연예인을 새기기도 하고 자기애가 넘쳐 자신의 이니셜이나 이름을 온 몸에 도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때로는 문신이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야구선수 이대은은 문신으로 인해 경찰청 탈락 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지우고 다시 입대하는 해프닝을 겪었고 오지환은 제때 지우지 못해 입대를 미뤄야 했다. 뿐만 아니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문신한 선수는 약 3~5%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한다. 문신 행위로 인해 피부의 땀 조절 기능과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기량저하로 이어진다는 것.

◇ 결혼, 취업 발목 잡는 문신

NBA선수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문신을 하나의 패션이자 자신의 개성과 주관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문신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시선으로 먼저 보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결혼이나 취업 등 인생의 중대 기로에서 문신을 지우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어깨가 드러나는 예쁜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데 어깨에 문신이 있는 경우, 또 면접 시 손가락이나 목에 새긴 문신을 보고 면접관이 “문신을 굳이 한 이유가 무엇인가?” “입사하면 지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거나 그로 인해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생각되는 경우 등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결국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거나 또는 다짐과 각오를 다지기 위해 문신을 했지만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문신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아직 사회 전반적으로 우호적 이진 않으며 게다가 문신이 새겨진 피부는 100% 과거 상태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피부타입, 색소 종류, 깊이 따라 적합한 레이저 적용해야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문신을 하는 사람만큼 지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문신은 피부 진피층에 여러 가지 색상염료를 사용해 새기기 때문에 지우는 게 까다롭다. 어떤 색소를 썼는지, 화학 염료인지 천연 염료인지, 얼마만큼의 양과 깊이로 피부 속에 주입했는지에 따라 치료 횟수와 경과가 달라진다. 더구나 문신이 없는 부위는 손상을 주지 않고 색소만 제거해야 하고, 이 색소를 얼마나 잘게 부수느냐가 문신 제거의 핵심이다.

피부타입, 색소의 종류, 깊이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를 적용해 사용해야 더욱 깨끗하게 지울 수 있는데 최근에는 인라이튼 피코레이저를 많이 적용한다. 이는 다양한 임상 실험을 통해 동양인의 피부에 최적화된 레이저로써 문신제거는 물론, 피부의 표피부터 깊숙한 진피층까지 색소 중심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에도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문신제거를 할 때는 개인의 피부 상태와 색소가 침투된 깊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데 다수의 문신제거 전문 레이저장비 보유와 풍부한 시술 경험을 고려해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문신 제거는 1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여름보단 가을이나 겨울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땀이 나서 불편하고, 문신이 최종적으로 제거될 때까지는 얼룩덜룩한 자국이 있기 때문에 긴 옷을 입고 있을 때 시술을 받는 게 시기적으로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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