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5일 ∼ 21일 사이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혼을 한 후 전 배우자의 어떤 모습이 주로 머리에 남아 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결혼 전의 연애시절 모습’으로 답한 비중을 보면 남성의 경우 절반이 넘는 58.5%이고, 여성은 그보다 낮은 42.7%였다.
반면 ‘결혼을 한 후 배우자로서의 모습’이 자주 떠오른다고 답한 비중은 여성의 경우 57.3%로서 과반수를 차지했고, 남성은 41.5%에 그친 것.
이에 대해 온리-유 대표는 “결혼상대를 고를 때 교제나 프러포즈 등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남성들은 비록 이혼을 했더라도 그 당시 자신의 선택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자존심을 살리려 한다”라며 “그러나 배우자를 잘못 만나 결혼에 실패했다는 인식이 강한 여성들은 전 배우자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많이 떠올린다”라고 설명했다.
답변 내용을 종합해 보면 남성의 69.6%와 여성의 62.5%가 ‘현실적’이거나 ‘현명하다’고 답한데 반해 ‘비정하다’는 의견은 그 절반 정도에 그쳤다.
남녀 불문하고 자신이 좀 더 편하게 살기 위해서라면 자녀를 배우자에게 떠맡기는 것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돌싱들의 인식을 읽을 수 있다.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재혼 시 상대에게 자녀, 특히 어린 자녀가 있을 경우 남녀 불문하고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따라서 홀가분하게 재혼에 임하기 위해 인륜보다는 현실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