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삼성전자, 외국인 러브콜에 '강세'

외국인 '사자' VS 기관 '팔자'
IT株 강세…삼성전자 153만원 훌쩍
  • 등록 2016-07-29 오전 9:21:43

    수정 2016-07-29 오전 9:21:43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7월의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부터 1.5% 이상 오름세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4포인트, 0.2% 오른 2025.24에 거래 중이다. 2023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이날도 큰 폭의 등락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5.82포인트(0.09%) 하락한 1만845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8포인트(0.16%) 상승한 2170.06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5.17포인트(0.30%) 상승한 5154.98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1.9%) 낮아진 41.14달러를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한달 전만 해도 배럴당 50달러를 넘었던 국제 유가는 40달러선마저 위태롭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원유 선물 거래 통화인 달러 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가 이날도 맞붙고 있다. 외국인은 282억원을 매수해 17거래일째 한국 주식을 사담고 있는 반면 기관은 211억원을 매도, 사흘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55억원을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 등의 오름세로 전기전자가 1.25% 올라 최대 상승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의료정밀과 증권, 통신업, 섬유의복, 제조업,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화학, 기계, 건설업 등이 오름세다. 반면 운수장비가 0.72% 하락해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유통업과 음식료품, 은행, 철강및금속, 의약품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며 1.39% 오른 15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UBS와 도이치, 모건스탠리, 맥쿼리 등이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며 삼성SDS(018260)도 2.92% 오름세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017670)은 시장 전망치를 밑돈 실적에도 소폭 오름세고 롯데케미칼(011170)은 2분기 깜짝실적에 1.69% 상승 중이다.

이밖에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삼성화재(000810), KT(030200), 한온시스템(018880) 등이 상승세인 반면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KB금융(105560), 아모레G(002790) 등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4% 오른 705.48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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