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금강물 공급하는 보령댐 도수로 공사 완료

황교안 장관 등 300명 통수식 참석
  • 등록 2016-02-21 오전 11:00:00

    수정 2016-02-21 오후 12:33:5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금강 물을 충남 보령댐으로 하루 최대 11만 5000톤까지 끌어올 수 있는 ‘보령댐 도수로’ 시설 공사가 완료됐다. 이 공사는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 지역 가뭄을 해갈하고 수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보령댐 도수로 건설사업의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설물 가동에 앞서 오는 22일 통수식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 지역 국회의원 및 자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보령댐 도수로 건설사업 추진이 결정된 후 국토부와 K-water는 해당 공사를 진행해왔다. 두 기관은 지난달 말 통수에 필요한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 및 시험운영도 마쳤다. 공사기간 동안 최대 24개 관로 작업팀을 투입해 관로 21.9㎞와 취수장, 가압장, 수처리 시설 등을 설치했다.

도수로 통수가 이뤄지면 금강에서 보령호로 하루 최대 11만 5000㎥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돼 충남 서부지역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수로 건설로 보령댐 유역의 가뭄 상황이 나아졌지만 댐 저수율은 예년 대비 52.8%에 불과해 물 절약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금강에서 물을 보령댐으로 끌어와 지역 가뭄 해갈에 도움을 주는 도수로 건설사업의 시설공사를 완료했다. 보령댐 도수로 위치도.[이미지=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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