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지진]사망자 7000명 넘어…수색 작업 막바지

네팔 내무부 대변인 "외국 구조팀 출국해도 된다"
  • 등록 2015-05-04 오전 9:45:04

    수정 2015-05-04 오전 9:45:04

3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사람들이 인도에서 온 구호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지 10일도 채 안돼 사망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네팔 정부는 앞으로 사망자 수습보다 구제된 이재민의 안전 문제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네팔 내무부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3일까지 최소 7250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1만412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네팔 관광 경찰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인된 외국인 사망자는 57명이다. 러시아인 12명과 미국인 9명을 포함해 외국인 10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네팔 당국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추가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골든타임’인 72시간을 훨씬 지나면서 생존자를 구출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인도 매체 포커스뉴스에 따르면 락시미 다칼 네팔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모든 외국 구조대와 수색팀이 그들의 임무를 거의 끝냈다고 판단해 출국해도 좋다고 결정했다”며 “남은 사망자 수습은 네팔 측에서 맡겠다”고 밝혔다.

다칼 대변인은 이어 “각국 구조대의 공헌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네팔에는 지금까지 34개국 4050명의 구조·수색요원 등이 파견됐다. 각국 구조대가 출국하면 수백명의 요원만 네팔에 남게 될 예정이다.

네팔 당국은 앞으로 이재민 대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람 샤란 마하트 네팔 재무장관은 “약 5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에 거처를 마련해줘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내무부는 임시로 마련된 천막에서 생활하는 이재민 수천 명의 위생 상태는 물론 물과 식량 부족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카트만두 국제공항은 활주로 파손으로 대형 항공기의 착륙을 일시 금지하면서 이재민 구호에 차질을 빚게 했지만 유엔 관리는 생필품 공급 등 전반적인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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