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부, FTA를 정상회담용 세레모니로 생각하나”

  • 등록 2014-11-15 오후 2:49:19

    수정 2014-11-15 오후 2:49:19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한국과 뉴질랜드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에만 나가면 줄줄이 FTA를 타결 짓고 있는데 국민적 우려감이 크다”며 “FTA 타결에 따른 농어민과 축산농가의 피해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한-호주, 한-캐나다 FTA를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재촉해 빈축을 산 바 있는데, 이제 한-중 FTA가 타결된 지 불과 5일 만에 한-뉴질랜드 FTA까지 타결지었으니 또다시 국회에 요청이 빗발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대변인은 또 “이같은 FTA를 너무 서두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혹시 정부는 FTA를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회담용 세레모니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잇따른 FTA 타결로 직접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민과 축산 농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한-호주, 한-캐나다 FTA의 외통위 통과 때 축산농가 지원책이 논의됐지만, 최근 잇따른 한-중, 한-뉴질랜드 FTA 타결에 따른 모든 전반적 사항에 대한 면밀한 점검은 필수적이고 절대 졸속 처리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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