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사열은 치사율이 무려 70%에 달한다. 주로 쥐에 의해 감염되며 에볼라처럼 출혈, 구토,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해 감염자가 발생하면 반드시 격리 치료를 해야 한다.
매년 30만~50만 명의 사람들이 라사열에 걸리고 그 중 2만 명이 목숨을 잃는데 주요 발병국은 에볼라가 덮친 서아프리카다. 아프리카에 건기가 찾아오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라사열 전염이 절정에 이르는 기간이다.
서아프리카의 보건 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라사열 예방에는 상당 부분 손을 놓고 있다. 라사열의 증세가 에볼라와 유사해 에볼라로 취급해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사열 환자에게 리바비린을 투약하면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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