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2Q 실적 미미..'가입자 증가 둔화 지속'

2분기말 총가입자 424만..지난분기 대비 2.7만 순증 그쳐
OTS 약정 만료 및 HD전환에 따른 SD단품 해지 증가
  • 등록 2014-07-28 오전 9:40:30

    수정 2014-07-28 오전 9:44:0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스카이라이프(053210)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48억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5억원으로 18.1% 늘었다.

가입자는 소폭 늘었지만, 증가 추세는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다. 신규 가입자는 18.2만명 늘었지만 해지가입자 15.3만명을 제외하면 2.7만명 순증에 그쳤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1만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1년부터 빠르게 가입자를 모았던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3년 약정만료자가 증가한 것과 HD전환에 따른 SD단품 해지 증가 가입자가 늘어난 탓이다.

이에 따라 2분기말 총 가입자는 424만명을 기록했다. 상품별로 OTS가입자는 231만명, HD가입자는 411만명이다.

가입자가 소폭 늘어난 만큼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총 매출은 15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전년동기 대비 5% 늘었다. 상품별로는 홈쇼핑 수익 등을 통한 플랫폼 매출은 310억원으로 전년보다 20.6% 늘었고, 가입자 수신료 기반 서비스매출은 955억원으로 1.1% 감소했다.

다만, 방송발전기금 일시 반영과 HD 전환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줄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는 9월까지 HD 무상 전환을 100% 완료할 계획”이라며 “압축 기술 고도화와 위성 중계기 효율화 등을 통해 HD 채널 수를 크게 늘리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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