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폐질환 치료제 세계 최초 임상시험 성공

  • 등록 2014-02-10 오전 10:10:30

    수정 2014-02-10 오전 10:10:3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연구 중인 미숙아 만성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PNEUMOSTEM)’의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메디포스트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장윤실 교수팀이 미숙아 만성 폐질환 치료제인 ‘뉴모스템’의 제 1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소아과학 학술지인 ‘소아과학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에 발표했다.

미숙아 만성 폐질환은 미숙아의 사망과 합병증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질환으로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다.

임상시험에서 연구팀은 미숙아 만성 폐질환의 발병 위험성이 매우 높은 군인 임신기간 24~26주의 초미숙아 9명을 대상으로 ‘뉴모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관계자는 “중증 미숙아 만성 폐질환의 발병률이 기존 고위험군 미숙아들에게서 72%에 이르렀던 것에 비해 뉴모스템 치료군에서는 절반 이하인 33%까지 감소돼 치료 효과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에 사용된 뉴모스템은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미숙아 만성 폐질환 치료제로, 국내 제 1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뉴모스템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 올해 미국에서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목표로 임상 신청을 준비 중이다. 뉴모스템은 2012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줄기세포 재생 의료 실용화 컨소시엄’ 연구 과제로 선정돼 국내 및 해외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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