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에는 역시 ‘립스틱 효과’다. 헬스&뷰티숍 업계 1위 업체인 CJ올리브영이 시행하고 있는 대규모 브랜드세일 행사에서 립스틱이 일부 매장에서 조기 품절 사태를 겪는 등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자체제작 브랜드(PB) ‘엘르걸’ 립스틱이 정상가격 대비 절반 수준인 5000~6000원에 판매되면서 봄을 맞아 화사한 색상의 화장품을 찾는 여성들의 심리를 제대로 공략했다. 립스틱 외에도 건조한 봄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는 ‘아벤느 미스트’와 모발 관리를 위한 ‘츠바키 샴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쟁업체인 GS왓슨스도 인기브랜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립스틱과 같은 색조 화장품은 물론 향수가 특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가인 향수를 20% 할인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BB크림, 아이메이크업제품 등 봄맞이 화장을 하는데 필요한 색조 용품들이 많이 판매됐다. 한편 헬스&뷰티숍 업계 1, 2위 업체인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가 올 봄 거의 동시에 화장품 할인 행사로 맞붙은 상황이어서 양측의 화장품시장내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롯데쇼핑(023530)이 25~26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일본 투자자들을 만났다. 그룹 차원에서 거의 매년 일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지만 롯데쇼핑 따로 일본IR을 개최한건 2008년 12월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국제신용등급이 떨어진데다 공모가 아래서 맴돌고 있는 주가, 유통업 규제에 따른 영향 등 올해 투자자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오랜만에 일본을 찾은 것이다. 일본투자자들은 롯데쇼핑의 향후 해외사업 계획과 마트 부문의 실적 전망을 궁금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의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형마트 불공정 행위 조사, 신정부 출범이 대형 유통업체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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