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스페인 충격+버냉키 실망`..일제 하락

스페인 등급 강등..버냉키 양적완화 언급 없어
中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약세
  • 등록 2012-06-08 오전 11:13:47

    수정 2012-06-08 오전 11:13:47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 떨어진 8463.55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1.81% 밀린 717.49를 기록 중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꺼번에 3단계 강등한데다 기대를 모았던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서 추가 양적완화와 경기 부양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종목별로는 전일 강세를 보였던 수출주의 부진이 뚜렷하다. 소니가 3% 넘게 내리고 있으며, 도시바와 후지쯔, 닌텐도 등도 2% 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4% 내린 2287.66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에 따른 내수 회복 기대가 장 초반 지수를 떠받치는가 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한 상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중국석유화학과 연주석탄채굴, 상하이자동차 등이 그나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내린 7016.96에, 홍콩 항셍지수는 0.88% 떨어진 1만8514.78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33% 밀린 2750.2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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