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 상장 `부적격`..내부통제시스템이 `걸림돌`

(상보)오리온테크놀로지, 조선업황 부진으로 미승인
  • 등록 2012-05-25 오전 10:54:29

    수정 2012-05-25 오전 10:54:2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녹십자(006280)그룹 계열사인 녹십자엠에스가 내부통제시스템 문제로 상장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녹십자엠에스는 당초 그룹내 세번째 상장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계획이 틀어졌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엠에스는 내부통제시스템 결여로 지난 25일 열린 코스닥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상장위는 이날 심사결과 녹십자엠에스가 개별기업으로서 독립경영을 하기에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단기간내 이러한 내부통제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결국 미승인 판정을 내렸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3월23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체외진단용의약품, 의료기기의약품 등의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지난 2003년 12월 설립됐다. 지난 2011년 1월1일 지배회사인 녹십자의 진단시약 및 혈액백 영업부문을 3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녹십자엠에스의 매출액은 550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녹십자(006280)가 50.9%, 허일섭 녹십자 회장이 2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오리온테크놀로지도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상장위는 최근 조선업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선박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오리온테크놀로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오리온테크놀로지는 지난 2010년 8월 대우증권에서 키움증권을 주관사를 변경, 지난 4월3일 심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심사를 통과한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네트워크솔루션 전문업체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08억원과 37억원이다. 주당 예정발행가는 9100~1만100원으로 예정공모총액은 54억~60억원 가량이다. 향후 주식분산요건 충족을 위한 일반공모 등을 거쳐 이르면 7월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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