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11일 오후, 새누리당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표 진행을 지켜보는 모습이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여의도 당사에 모인 당직자들은 매 시간마다 발표되는 투표율 추이를 살피며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모든 지역구에서 실시되는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 당직자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하다”며 “다만 당내에서 투표율에 일희일비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선거 전부터 나왔다. 투표율이 낮아도 지지도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사 2층에 마련된 선거 상황실에는 개표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TV 모니터 10대와 40여 개의 의자가 준비됐다. 상황실 뒤편에는 방송사들의 중계 테이블이 마련됐고, 한 쪽 벽에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들의 이름이 쓰인 ‘19대 국회의원선거 종합상황판’이 설치됐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러분의 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국운의 융성과 쇠퇴 여부가 오늘의 투표 결과에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41.9%라고 집계했다. 이는 2008년 4월 치러진 18대 총선 같은 시각 투표율(36.5%)을 5.4% 포인트 웃돌고, 2010년 6.2 지방선거 투표율(42.3%)에 0.4% 포인트 못 미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최종 투표율이 55%를 넘길 경우 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 관련기사 ◀
☞[4.11 총선]선관위 “투표지 일련번호 안 떼도 유효”
☞[4.11 총선]2시 전국 투표율 37.2%..지방선거(38.3%) 눈앞
☞[4.11 총선] 박원순 "저도 투표했어요~"
☞[4.11 총선] 통합진보 “오전 투표 與지지자 많아..투표율 60% 가능”
☞[4.11 총선] 통합진보 “오전 투표 與지지자 많아..투표율 60% 가능”
☞[4.11 총선]민주, 낮은 투표율에 `당혹`.."지켜보자"
☞[4.11 총선] 공지영 "80% 넘으면 비키니 인증샷 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