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빙상장에 해양심층수 활용 '세계 최초'

국토부,8억원 절감효과 기대
저탄소배출 등 친환경 올림픽 조성
  • 등록 2011-12-12 오전 11:00:00

    수정 2011-12-12 오후 2:16:15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정부가 세계 최초로 해양심층수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연중 섭씨 2도 이하를 유지하는 해양심층수의 저온성을 이용한 기술을 강릉시 사천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아래에 존재한다.

이같은 방식을 도입하면 전기에어컨이나 흡수식 냉동기 등을 이용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에너지는 60%, 비용은 82% 가량 절약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는 연간 8억원 가량을 아끼게 되는 것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63.8% 감소된다.

해양심층수 냉난방 시스템은 저온의 심층수로 아이스링크 빙면을 냉각하고, 열교환기를 통해 냉기를 방출하거니 이를 히트펌프로 데운 온수를 경기장으로 보내 온기를 방출하는 방식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으며 경기장이 있는 평창과 강릉 지역별로 저탄소 계획을 수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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