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1분기 국내외 수주실적 `부진`

한국건설경영협회 31개 회원사 1분기 수주실적 조사
전년비 10% 감소.. 중견대형사 해외수주 약진
  • 등록 2011-05-03 오전 9:32:53

    수정 2011-05-03 오전 9:32:5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국내 건설시장의 장기침체 지속과 해외 주력시장인 중동지역 정세불안으로 인한 발주감소로 올 1분기 부진한 수주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중견대형사들이 해외시장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면서 1분기 수주액이 대형 5대 건설사를 앞선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대형건설사의 모임인 한국건설경영협회는 전체 3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총 수주액은 18조7923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 대형 31개 건설사 1분기 수주액 (단위: 억원)
국내 건설수주는 11조6315억원으로 전년대비 7.8% 감소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이 축소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국내 건설경기 부양의 중심축 역할을 했던 공공시장의 경우, 2010년부터 정부가 재정발주 축소로 전환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34.1%, 2009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무려 43.5%의 물량감소를 보였다.

반면 민간시장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민간건축 발주 증가와 주택부문의 기저효과에 의해 전년동기 대비 11.3%, 2009년 동기대비 22.3% 각각 증가해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종별로는 공공공사가 중심인 토목이 94.3% 감소해 가장 큰 폭의 위축세를 보인 가운데 주택과 건축부문은 각각 14.9%, 51.4% 증가했다.

해외 건설수주의 경우 7조16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다.

올 1분기 해외건설 수주감소는 우리 업체들의 주력시장인 중동지역 정세불안에 따른 영향으로 플랜트 부문의 수주감소 폭이 전년대비 29.5%에 달했다. 이같은 플랜트 공종의 수주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으로 해외의 토목과 건축은 각각 208.2%, 121.5%라는 큰 폭의 수주증가를 보였다.

한편 국내 건설시장의 장기 침체에 따른 물량난 극복을 위해 중견대형사들이 해외진출 노력을 기울이면서 올 1분기 중견대형사들이 대형5대 건설사의 수주량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시공능력평가 1~5위인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000210)의 올해 1분기 해외 수주액 합계는 3조73억원으로 나머지 26개 회원사의 해외 수주액 합계인 4조1534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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