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연간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 인기차종이다.
BMW코리아는 1일 6세대 `BMW 뉴 5시리즈`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100만원 이상 낮게 가격을 책정,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와의 접전이 예상된다.
뉴5시리즈는 지난 2004년 5시리즈가 나온 이후 6년 만에 나온 BMW의 야심작이다. 기존 7시리즈와 차대(플랫폼)을 공유해 크기가 커졌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968mm로 동급 대비 가장 길다.
전장과 전폭이 4899mm, 1860mm로 기존 보다 각각 58mm, 14mm 커졌고 전고는 조금 낮아져 더욱 속도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됐다.
BMW 특유의 그릴을 살리면서도 수평적 디자인을 강조, 전체적으로 안정감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문과 보닛, 앞 펜더는 알루미늄을 사용, 차체 무게를 23kg 줄였다. 또 승차감을 좌우하는 쇼크업소버(shock absorber)에 코일 대신 디스크 스프링을 사용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했다.
BMW 535i는 트윈파워 터보와 직분사 방식,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3000㏄ 배기량에 최고 306마력의 출력과 40.8kg.m(1200~5000rpm)의 토크를 기록한다.
편의 사항도 7시리즈를 연상케한다. 뒷 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개별 에어 컨디셔너 등을 갖췄다. 535i에는 7시리즈에 적용된 서라운드 뷰 기술이 들어갔다. 이 기술로 주차나 폭이 좁은 도로주행시 보다 쉽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 7시리즈에 들어가 있는 `다이나믹 드라이빙 컨트롤` 기술을 채택, 컴포트·노멀·스포츠 등 4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뉴 528i에는 BMW 최초로 주차 보조 시스템인 파킹 어시스턴트 기술을 적용했다. 측면에 설치된 초음파 센서가 시속 35km 속도 아래로 주행하면서 주차가능한 공간을 측정, 핸들을 자동으로 돌려 주차해준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가격이다.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528i의 경우 기존모델(6890만원)보다 100만원 낮아진 6790만원이다. 경쟁모델인 벤츠 E300(6970만원)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그밖에 523i 컴포트는 5990만원, 523i 6380만원, 535i가 95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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