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SDI 이끈 김순택 부회장, 전자 신사업 조련한다

친환경 에너지 `삼성SDI 2.O` 변신 평가
삼성전자 미래 신사업 발굴 지휘
  • 등록 2009-12-15 오전 10:22:34

    수정 2009-12-15 오전 10:29:50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지난 2000년부터 만 10년동안 삼성의 전자 핵심계열사인 삼성SDI를 이끌어왔던 김순택 사장이 삼성전자(005930)의 신사업 조련에 나선다.

15일 삼성에 따르면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을 맡았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00년 삼성SDI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 브라운관 중심의 디스플레이 회사를 2차 전지 비즈니스를 축으로 하는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
김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삼성SDI를 친환경 에너지기업의 `삼성SDI 2.0`으로 도약하는데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이번에 삼성전자의 신사업추진단장 역할을 맡은 것도 이런 평가가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미래 신수익원을 발굴하는 중책을 맡아 `삼성전자 2.0`을 만드는데 내부 역량을 응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순택 부회장은 1949년 7월 17일 경북 출생으로 경북고와 경북대 경제학 학사를 거쳐 1972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그는 제일합섬을 거쳐 1978년부터 삼성그룹 회장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비서실 운영팀 상무, 경영지도팀장, 비서팀장, 경영관리팀장을 거쳐 1996년에는 삼성비서실 실장보좌역 부사장을 맡았다. 거의 20년 가까이 그룹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능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은 셈이다.

김 부회장은 1997년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장과 삼성그룹 미주 본사 대표사장, 1998년 삼성전관 AST CEO를 거쳐 2000년 1월 삼성SDI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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