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한진해운(000700) 사장은 20일 오전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해운업은 매우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 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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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한진해운에서 사업비중이 가장 높은 컨테이너 부문에 대해 "서비스 항로의 축소 및 통합, 선박 투입량 감소 등 지속적인 공급 축소 노력을 통해 해운환경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노선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진해운은 올해 운송비나 연료비 등 주요 비용에 대한 절감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즈니스 단위(BU)별로 책임경영체제를 실현, 각 사업별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또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3자 물류사업 관련 "기존 해외주요 거점의 사업조직을 보다 안정화 시키고 조직산하 비즈니스를 다양화하는 한편 고객에게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는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구조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용터미널 운영사업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 개장예정인 부산 신항 전용 터미널과 함께 국내외 12개 전용터미널 역시 다른 해운사들도 유치,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선박관리 전문회사인 '한진에스엠'은 기존의 사선관리뿐 아니라 타사 선박 관리나 해사 유관사업의 진출도 모색키로 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올해 8억7450만달러를 선박이나 해외터미널 등에 투자키로 했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나 벌크 선박에 6억5000만달러를, 현지법인 설립 및 지분투자에 1억900만달러, 부산신항 장비도입이나 해외터미널에 7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