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인터넷사이트의 커뮤니티나 온라인 모임이 자살을 방조하고 있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지난 11일 월요일 오후 3시.
제주도에 위치한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의 클린센터에서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는 박준석씨는 교회 카페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한 통의 다급한 신고를 받았다.
20대 초반 한 여성 회원이 심각한 외로움과 어려움으로 자살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
박준석 씨는 A씨의 협조를 바탕으로 연락처 등 기본 인적사항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즉각 신고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사태 파악에 나서 이날 오후6시 경 경기도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여성의 최종 신병을 확보했다.
그 여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가출해 가족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지역의 사회복지사가 그녀를 돌보도록 조치했다.
박 씨는 "카페 이용자가 한 네티즌에 따뜻한 관심을 가졌던 점과 다음의 빨간벨 서비스, 경찰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신속한 움직임 등 공조가 한 생명을 구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다음의 빨간벨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연중 무휴 이용할 수 있고, 전화(1544 -6940 )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