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세계 車업계 CEO에 시련기"

릭 웨고너(GM)·앨런 멀럴리(포드) 등 `시련의 CEO`
  • 등록 2006-12-05 오전 10:01:07

    수정 2006-12-05 오후 2:27:55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2006년은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에 가혹한 한 해였다.

미국의 '빅3' 업체들은 여전히 힘겹게 숨을 헐떡이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가 하면 한국 자동차 업계는 CEO가 구속되는 혼란을 겪기도 했다.

포천은 올해는 전 세계 자동차 업체 CEO들에게 가혹한 해였다고 전하며 정몽구 회장(사진)을 `불운의 사나이`로 꼽았다. 정 회장은 구속 기소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미국 `빅3`들에게 올해도 역시 힘겨운 발걸음을 떼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가 올 초 연간 손실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해 충격을 불러온데 이어 포드와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어마어마한 손실을 지고 가고 있는 중이다.

`빅3 CEO`들은 지난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나 자동차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반면 일본 쓰바루 유통을 맡았고 현재 중국 체리(奇瑞)의 미국 현지 법인을 맡고 있는 말콤 브릭클린은 `억세게 운좋은 사나이`로 꼽혔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쑥쑥 크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타고 브릭클린 회장의 중국차 시장 공략이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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