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혜화동, 시청 앞, 캠퍼스, 교실…각자 다른 장소에서 겪은 다른 경험이겠지만 공통된 마음은 모두에게 같은 '그리움'이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까지 어린 또는 젊은 나날을 보내온 사람들에게 '동물원'은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문화 코드이다.
<거리에서>,<변해가네>,<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등 주옥같은 음악으로 우리에게 위로와 휴식을 주었던 '동물원'의 음악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동물원'은 10집 음반을 준비하며,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한국 가요를 사용한 뮤지컬은 70-80년대 인기가요를 모아 만든 <달고나>, 그룹 '자우림'의 노래로 만들어진 <매직 카펫 라이드> 등 이미 여러차레 올려졌다.
그러나 <동물원>은 단순히 '동물원'의 음악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룹 '동물원'이 직접 음악작업을 맡아 '동물원'의 음악적 정서를 드라마에 어우러지게 선곡해 구성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또 '동물원'의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하고 노래할 줄 아는 가수 겸 배우 홍경민과 이정열이 주인공 '철수'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는 점도 관심이다. 특히 폭발적인 가창력과 재치 있는 무대 매너가 돋보이는 홍경민은 이미 TV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면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에 <동물원>으로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뮤지컬 <동물원>은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동안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티켓가격은 4~5만원이다. 12월 1일부터 8일까지조기 할인예매 이벤트로 전석 2만5천원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 예매 : 티켓링크 ☎ 1588-7890 / 인터파크 ☎ 1544-1555
▲ 문의 : 아이스타미디어 ☎ 02)542-5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