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은 대한주택공사가 분양하는 단지내 상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주공에서 분양한 단지내 상가는 입찰경쟁률이 수십대 1을 기록하는 것이 보통이고, 최고 낙찰가율이 200%대에 달하고 있다.
지난달 용인 동백지구 1단지에서 지상 1층 전체 5개 점포를 분양한 결과 평균 낙찰가율(내정가 대비 낙찰가)은 160%, 최고 낙찰가율은 191%를 기록했다.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점포의 경우 내정가 2억1000만원의 2배에 가까운 4억1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고양 풍동지구 주공 단지내 상가도 내정가 2억2480만원인 점포가 6억4100만원(낙찰가율 285%)에 낙찰됐다.
청계천 복원에 따른 환경개선 영향으로 도심의 일부 상권들도 임대료와 권리금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동대문 상권의 경우 청계천 특수로 3분기 들어 임대료와 권리금이 각각 1.01%, 7.6% 올랐다.
이에 따라 상가투자는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본 뒤에 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상가는 실물경기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거나 임대료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택지개발지구내 단지내 상가나 대규모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역세권 근린상가 등을 유망 투자대상으로 꼽는다.
근린상가는 단지내상가와 테마상가의 중간적인 형태로 입지여건이 좋으면 점포의 활용도도 커지기 때문에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대형 택지개발지구내 상업용지의 근린 상가들이 유망 투자대상으로 꼽힌다. 테마상가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침체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 특화된 전문업종 및 운영전략으로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