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한일 공동연구팀이 공동으로 유성생식으로 번식하는 포유류에서 세계 최초로 처녀생식(parthenogenesis: 단성생식)방식로 개체를 발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마크로젠(038290)은 22일 일본 동경농대 코노교수팀 및 회사 대표이사이기도 한 서정선 서울의대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생쥐 난자의 유전자를 조작, 정자와의 수정 과정 없이 난자끼리의 결합만으로 건강한 생쥐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태어난 생쥐는 지난해 1월 출생한 뒤 현재 14개월됐으며 여전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정상적으로 새끼도 출산했다.
연구팀은 유전적 각인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성숙 난자에서 태아상태에서 성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H19의 기능을 제거시킨(Knock-out) 난자를 만들고 이를 정상 난자에 이식시키는 방법으로 처녀 생식 생쥐를 만들었다.
마크로젠은 "포유류에서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 의하지 않고 정자나 난자 한쪽만 갖고서는 정상적인 개체 발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정설이자 상식이었다"며 "개체 발생에 대한 기존 패러다임을 뒤집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