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호재보다 악재에 민감(마감)

  • 등록 2000-07-13 오후 4:29:08

    수정 2000-07-13 오후 4:29:08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한 전형적인 약세장이 연출됐다. 13일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시장의 급등이라는 호재와 검찰의 주가조작 조사 착수라는 악재를 안고 출발했다. 오전에는 혼조양상을 보이며 지수가 보합권에서 출렁거렸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팔자물량이 늘었다. 미국 야후의 2분기 실적호전 소식에 새롬기술 다음 등 대형 기술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마감 무렵 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이 나오며 약세로 되밀렸다. 이에 따라 지수낙폭도 확대됐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 하락한 136.87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48만주였고 거래대금은 2조3302억원에 머물렀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해 144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8개 등 365개나 됐다. 업종 구분없이 약세를 나타냈고 특히 벤처기업 및 기타업종의 지수낙폭이 컸다. 시가비중이 높은 50개종목중 상승한 종목은 8개에 불과했다. 이들은 반기실적이 호전됐거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이었다. 국민카드가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한통프리텔 LG홈쇼핑 CJ삼구쇼핑 등이 강세를 유지했다. SBS 아시아나항공 등도 실적호전을 재료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IT업종 가운데는 단말기 생명공학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반도체장비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환경관련 화인텍스페코,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아이앤티 테라 삼우통신공업 시스템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규 등록종목들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신규로 거래가 시작된 4개종목중 에스씨디가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소프트와 한국아스텐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사라콤은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직전에 등록됐던 종목들도 엔씨소프트(상한가)를 제외한 한원마이크론 델타정보통신 쎄라텍 전신전자 창민테크 등이 일제히 하한가로 밀렸다. 서울이동통신은 외자유치 추진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솔창투는 60억원의 자사주펀드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솟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들은 9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국내기관들은 장중한때 순매수로 전환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매도물량을 대량으로 내놓아 18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증권 은행 종/신금이 38억~39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투신(273억원 순매도) 보험(31억원 순매도)등은 팔자세로 일관했다. 신한증권동원 연구원은 "제반 이동평균선이 역배열 상태라 특별한 테마나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약세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매기는 실적호전주나 외국인 선호주에 국한해 제한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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