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시행…IBK기업은행 250억원 참여

소상공인 운영비 결제 전용…月 500만원까지
이자·보증료·연회비 모두 없는 ''3無 카드''
  • 등록 2025-01-02 오전 9:42:44

    수정 2025-01-02 오전 9:42:44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운영비 전용 카드를 마련해 지원한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이하 경기 힘내GO 카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카드는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으며 기존의 대출 지원 방식과 달리 신용도 하락이 없도록 설계했다.

이자와 보증료, 연회비가 모두 없는 일명 ‘3無(무) 카드’인 것이 특징이다.

‘경기 힘내GO 카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은 자재비와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 한해 최대 5년 동안 무이자 6개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만원의 캐시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다만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이용, 인건비 지급 등은 불가하다.

사업 시행을 위해 경기도는 2025년도 본예산에 150억원을 편성했으며 협약을 맺은 IBK기업은행이 1차 공급 시 250억원을 부담하는 등 1차로 총 1000억원 규모를 우선 공급한다.

업체당 최대 500만원까지 사용 가능하며 도내 소상공인 약 2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도는 자금 소진 추이에 따라 연내 2차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드 신청은 오는 6일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모바일앱(Easy One)을 통해 가능하다.

도는 ‘경기 힘내GO 카드’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신용도 하락을 방지하고 운영비 마련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켜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승범 경제실장은 “‘경기 힘내GO 카드’는 소상공인의 필수 운영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획기적인 정책”이라며 “지속 가능한 지원 정책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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