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 관련 국제표준을 주도하게 됐다.
|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산하 연구반 SG20(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담당)이 지난 13~22일 탄자니아 이루샤에서 개최한 국제회의 모습. (사진=K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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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KTC에 따르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산하 연구반 SG20(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담당)은 지난 13~22일 탄자니아 이루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KTC가 제안한 신규 표준화 과제를 채택했다.
KTC의 허재성 책임연구원, 이상준 선임연구원은 47개국 -400여 전문가가 참석한 이번 ITU-T SG20 국제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과제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의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평가 프레임워크(체계)’를 발표했고, 이 과제가 채택되며 국내 관련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ITU-T SG20은 한국이 지난해부터 의장국을 맡아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KTC는 각 가정의 스마트 계량기(AMI)와 이를 통해 각 가정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측정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서버 간 통신 상호운용성을 포함해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이나 전기차 충전기 계량 등을 위한 기술을 시험·검증하고 있다.
KTC 관계자는 “세계 건물 에너지 관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 계량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