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LNG 전용선 도입…가스사업 확대

북미산 셰일가스 40만톤 수송 인프라로 활용
  • 등록 2023-05-10 오전 9:00:00

    수정 2023-05-10 오후 7:31:37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가스사업 확대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4K CBM(큐빅미터)급 LNG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전용선 전문 해운회사인 에이치라인 해운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LNG 전용선은 현대 삼호중공업이 올해 10월 건조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인도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한번에 대한민국 전체가 약 반나절 정도 쓸 수 있는 양의 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도입하는 에이치라인 해운의 운영선박.(사진=에이치라인해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체 운영 가능한 LNG선을 활용하게 되면 가스를 생산·저장·발전하는 단계를 지금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향후 가스사업 확대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LNG 전용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도입할 LNG 전용선을 우선 기존 트레이딩용 가스 조달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2026년부터 2046년까지 20년간 국내 수급과 트레이딩용으로 도입 예정인 북미산 셰일가스 40만톤(t) 운송에도 활용한다. 여기에 더해 현재 외국계 회사가 과점하고 있는 LNG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추가 LNG 전용선 확보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 LNG 전용선은 총 34척으로 대부분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 LNG사 중에는 SK E&S가 전용선을 운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새로 도입하는 LNG 전용선이 안정적인 LNG 수급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돼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조달과 트레이딩 기반을 공고히 함으로써 LNG 밸류체인(가치사슬) 완성과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며 “LNG 전용선을 활용해 도입하게 될 북미산 셰일가스는 에너지 안보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LNG 사업 구조.(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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