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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위기 상황 초입이라는 답변이 56.7%, 위기 한복판이라는 답변이 20% 등이다. 또한 ‘위기상황 직전’이라는 응답은 20%, ‘위기상황이 아니다’라는 답변은 3.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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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의 주요 원인은 겹겹이 쌓인 장단기 대외리스크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반도체 공급 과잉, 글로벌 수요 감소 및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중국의 빠른 기술추격, 미·중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의 리스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반도체산업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장단기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과거 반도체산업의 출렁임이 주로 일시적 대외환경 악화와 반도체 사이클에 기인했다면, 이번 국면은 언제 끝날지 모를 강대국 간 공급망 경쟁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기술추격 우려까지 더해진 양상”이라며 “업계의 위기감과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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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칩4 논의’가 국내 반도체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6.6%(‘매우 긍정적’ 3.3%, ‘다소 긍정적’ 33.3%)를 차지했지만, ‘부정적’이라고 답한 전문가 비중도 46.7%(‘매우 부정적’ 16.7%, ‘다소 부정적’ 30%)에 달했다. ‘큰 영향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16.7%로 집계됐다.
국내 반도체산업의 단기적 위협요인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감소(부정적 영향 80%), 중국의 코로나19 봉쇄(66.7%),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63.3%), 우크라이나 전쟁(56.7%) 등이 꼽혔다.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는 칩4 대응 등 정부의 원활한 외교적 노력(43.3%), 인력 양성(30%), R&D 지원 확대(13.3%)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해외기술기업 투자·인수를 위한 특단의 제도 개선과 반도체 경쟁국 사이에서의 적극적이고 세련된 외교 등 반도체분야 초격차 유지를 위한 보다 근원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