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다음달 시민 1명당 10만원 지급…4차 추경 편성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올해 제4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제3차 추경예산(14조1287억원)보다 9032억원(6.4%) 늘려 15조319억원을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세입예산에서는 주택가격 상승, 토지 거래량 증가, 정부 세수 증가로 인한 지방소비세 영향 등으로 취득세가 5873억원 증가했다.

시는 세수 여건 호조와 재정건전화 노력을 통해 지방채 발행을 당초 계획보다 559억원을 감액한다. 이러면 올해 말 기준 채무액은 2조825억원이 되고 채무비율은 기존보다 1.4%p 내려간 12.8%가 된다.

시는 4차 추경예산안에 전체 시민 일상회복 지원금(1명당 10만원씩 지급) 예산 3010억원, 에코랜드(영흥도 매립지) 부지매입비 310억원(수도권매립지특별회계 전출금), 버스준공영제 재정지원 258억원, 인천우체국 보존 건축물 매입비 120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 군·구와 교육청에 전출하는 법정경비 추가금액(1981억원)과 인천의료원 기능 보강비(40억원), 공간정보기반 디지털트윈 사업비(14억원), 택시기사 한시지원비(35억원) 등 주요 국고보조사업 증액분도 편성했다. 한편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4차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4차 추경은 시민의 일상과 민생회복을 뒷받침하는 예산이 될 것이다”며 “300만 인천시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