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6회 국립국악원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태훈(오른쪽) 씨와 박영국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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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최태훈(21) 씨가 ‘제36회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3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하는 ‘제 36회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 대상경연 및 시상식’을 개최하고 , 최 씨에게 대상(대통령상, 상금 1000만원)을 시상했다. 최 씨는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피리 연주자로 거듭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연은 총 368명이 참가했다. 지난 4월부터 예선·본선을 거쳐 선발된 각 10개 부문별 1위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국악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교수, 평론가, 작곡가,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20명의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아 최 씨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를 총괄한 김종식(전 KBS국악관현악단원) 심사위원장은 “경연자 모두 대상감이 될 만큼 수준이 상당했다”며 “이후에도 실력있는 연주자들의 많은 참가를 통해 좋은 경연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리, 가야금, 대금, 해금, 거문고, 아쟁, 민요, 가곡, 판소리, 작곡 등 10개 부문으로 진행하는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는 우수 전통예술인 발굴을 위해 국립국악원이 1980년부터 개최한 행사로 국내 최고 권위의 국악 경연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3년부터 대회의 후원을 시작해 신진 국악 명인들의 발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립국악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2018년까지 후원을 약속했다.
이번 대회의 각 부문별 금상 수상자들에게는 뉴욕 문화탐방과 해외 공연, 강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립국악원 연주단원 채용 시 실기전형 면제 또는 가산점을 부여하며 남자의 경우 관악, 성악, 현악 부문 최우수자에게는 병역특례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