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공정위원장 "경제민주화 비판에 억울"

"국정과제 14개 중 9개 입법완료"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규제 1/4분기 마무리"
"롯데 지배구조 현황 2월 1일 공개"
  • 등록 2016-01-31 오후 12:42:46

    수정 2016-01-31 오후 12:42:46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경제민주화를 위해 아무 것도 안 한 것처럼 이야기하니까 억울한 생각이 든다”며 야권 비판에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8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20개 국정과제(입법과제)의 70%에 해당하는 14개를 공정위가 맡고 있다. 이 중 9개는 입법 완료됐고 5개는 국회 계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의 비판과 관련해 “물론 그분이 생각하는 경제민주화가 다를 수는 있다”며 “하지만 ‘이 정부에서 경제민주화가 실종됐다’고 한다면 정책의 70%를 책임지고 있는 부처의 수장으로서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대기업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관련해 “최근 CJ그룹을 포함해 5개 기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4건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올해 1/4분기 중으로 심사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해외계열사를 포함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분석과 관련해서는 “일본에 있는 광윤사의 주주현황을 확인하는 과정이 길어졌다”며 “이제 완전히 정리돼 2월 1일에 언론에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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