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의 모바일 혈액진단기, 아프리카 말라리아 진단에 활용

비비비(BBB), 하버드 의대와 손잡고 가나에 모바일 혈액진단기 수출
  • 등록 2015-09-14 오전 9:52:41

    수정 2015-09-14 오전 9:52:4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헬스케어 기술 벤처 기업인 비비비(BBB)가 아프리카 가나에 모바일 혈액진단기를 수출한다.

비비비는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모바일 혈액진단기 ‘엘리마크’(elemark)를 개발한 벤처다. 미국 하버드 의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혈액진단기를 아프리카 가나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비비비는 2015년도 4분기 200대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10만 대를 현지에 판매한다.

비비비의 모바일 혈액진단기 엘리마크는 가나 현지에서 말라리아 진단에 주로 사용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 2014’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 18개 국가에 걸쳐 약 1억2800만 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2013년 전 세계 사망자 58만4000 명 중 90%가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감염 시 치사율이 높아 조기 진단이 필수지만 대부분 현미경 조직검사에 의존하고 있어 낮은 가격으로 쉽고 간편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비비비는 하버드 의대와 가나국립대 의대, 노구치의학연구소와 협업을 맺어 자사의 모바일 혈액진단기 엘리마크를 활용해 말라리아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비비비는 이번 가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2016년에는 기기 내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 구현으로 말라리아를 포함한 20여 가지 질병 진단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재규 비비비 대표는 “단순한 기기 판매가 아니라 혁신적 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 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면서 “현지에 맞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혈액진단기 ‘엘리마크’ (제공=비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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