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남북 30분 시차…개성공단 출입경 혼선 빚나

정부, 北에 기존 시간대로 작성된 출입통행계획 전달
  • 등록 2015-08-14 오후 4:37:31

    수정 2015-08-14 오후 6:21:0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15일부터 표준시를 기존보다 30분 늦추기로 하면서 휴일이 지나고 오는 17일부터 개성공단 출입경 시간을 두고 혼선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일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 표준시를 빼앗았다”며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는 15일부터 표준시간을 기존에 사용하던 동경시보다 30분 늦춘다고 발표했다.

남북은 모두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 표준시에 맞춰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동경시’를 써왔다. 북한이 표준시를 새로 정하는 것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통일부는 14일 “다음주 월요일(17일) 개성공단 통행계획과 관련, 기존 시간대별로 작성된 출입통행계획을 오늘 오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표준시 변경 결정 이후 남북 당국은 실무 차원에서 의견 교환을 했지만, 북측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개성공단 출입경은 남측이 북측에 통행계획서를 전달하고 북측이 승인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정확한 시각에 도착하지 않으면 절차를 새로 밟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17일에도 입경 시간을 북측 시간에 맞게 30분 늦추거나 새로 승인을 받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표준시 변경에 대해 “남북협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평화통일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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