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서울시 비상수송대책 가동

서울시 지하철 전동차 비상 대기
파업 장기화 될 경우 지하철 증편 및 시내버스 집중배차
  • 등록 2013-12-09 오전 10:12:11

    수정 2013-12-09 오전 10:12:11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시가 전국철도노동조합 (이하 철도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금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의 정상운행을 지원하고 파업 단계별로 교통대책 등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구간 지하철 운행은 코레일의 당초 계획에 따라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운행 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시는 철도노조 파업과 동시에 지하철 1~9호선 전동차 16편성을 비상 대기시켰다. 또한, 지하철 1·3·4호선 전철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50개 노선에 대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승객 증가 시 출퇴근시간대 차량을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나아가 철도노조의 파업이 8일 이상 장기화되거나 전면파업이 이뤄질 경우에 1일 평균 지하철 1~4호선 26회, 5~8호선 20회, 9호선 4회 등 각 호선별로 운행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1·3·4호선 구간 시내버스(50개 노선)를 출퇴근시간에 집중배차하고 심야시간대 버스 연장 운행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파업진행 상황, 비상수송 대책 상황 등에 대해 SNS와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도착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안내해 출퇴근 시 교통 이용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위한 이사회 중단 및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해 총파업 투쟁이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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