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은 이날 수도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상업지구와 주차구역 등지에서 총 8대의 차량이 터졌으며 폭발음이 30여 분간 이어졌다고 전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바그다드 남동부 나르완 구역으로, 이곳에선 차량 2대가 동시에 폭발해 7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북부 샤아브와 남부 아부 드시르에서는 각각 6명이 희생됐다.
그러나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가 수시로 시아파를 공격해온 만큼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각종 폭력 사태로 올해 들어 5천3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달 들어서만도 600명 넘게 숨졌다.
2007년 정점을 이뤘던 이라크의 폭력사태는 미군의 병력 증파와 새로운 안정화 전략에 힘입어 점차 감소했다.
그러나 2011년 12월 미군 철수 이후 시아파와 수니파 간 대립이 격화돼 2006~2007년의 내전이 재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