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는 245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9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14만8000명과 10만1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 1월 32만2000명으로 30만 명선을 회복했지만. 2월 들어 다시 20만1000명 늘어나는데 그친 바 있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설연휴 영향이 해소되면서 2월에 비해 취업자 수는 증가폭은 확대됐지만, 고용둔화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예상보다 경기회복세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노동시장 전반에 걸쳐 고용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수가 14만7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제조업 12만3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9만3000명 ▲협회 및 단체 수리· 기타개인서비스업 5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수가 늘었다. 이에 반해 ▲도매 및 소매업 -8만9000명 ▲건설업 -5만1000명,▲예술 스포츠 여가관련서비스업 -5만명 등에서는 취업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취업자수 증가 폭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지난달 고용률도 58.4%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5~29세의 청년층 고용률은 38.7%로 1.4%포인트 급감했다. OECD 기준(15~64세 고용률)으로도 전년대비 0.2%포인트 떨어진 63.4%에 그쳤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60.5%에 머물렀다.
공 과장은 “경기·고용 흐름과 기저효과 등을 감안했을 대 당분간 고용둔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3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투자 활성화, 추경 등의 정책 노력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매파` 피아날토 "3월 지표 실망..고용회복 판단 유보" ☞ 올해 고용시장 양극화 전망.. '대기업 늘고 中企 줄고' ☞ 美 실업수당, 넉달래 최고..고용경기 둔화지속 ☞ 고용부·우리은행, 사회적기업 지원 MOU 체결 ☞ KG패스원, 세무사 고용보험 환급과정 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