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이 재혼대상자 731명(남성 380명, 여성 351명)에게 `재혼 상대의 경제력을 판단하는 기준`을 물어본 결과, `노후 준비 여부`(남성 26.6%, 여성 37.3%)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생활이 길어진 만큼 현재의 재산 규모보다 노후 준비를 더 중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남성은 '연봉 수준'(19.5%), '빚 여부'(12.9%), '통장 잔고'(9.4%) 등을 통해 상대의 경제력을 살피겠다고 답했다. 여성은 '연봉 수준'(25.9%), '부동산 가치'(15.1%), '통장 잔고'(10%) 등으로 배우자 감의 경제력을 따지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음 순위를 보면 남성은 '1000만~2000만원대'(23.5%), '5000만~6000만원대'(13.9%)의 순이었고, 여성은 '7000만~8000만원대'(27.1%), '3000만~4000만원대'(14.5%) 등이 이어졌다.
이를 평균으로 셈하면 남성이 희망하는 상대의 연봉은 `2 900만원`이었으며, 여성이 장래 남편에게 바라는 연봉은 `5900만원`으로 남성의 희망 수준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응답자들이 소망하는 배우자 감의 재력을 평균으로 산출하면 남성은 '1억7000만원'인 데 비해, 여성은 이보다 3배 높은 '5억 4000만원'을 희망한다는 차이가 있었다.
이소민 행복출발 더원 부장은 "재혼희망자들은 상담 시에 평범한 상대가 좋다고 말하지만 구제적인 기준을 들어보면 평균 이상을 넘어선다"면서 "특히 여성은 상대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칠 경우 재혼에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인 눈높이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